오늘은 맥주의 주원료 중 홉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홉은 설명할게 워낙 많기에 N부작이 될 예정입니다. 홉은 환삼덩굴속(Humulus) 장미목 삼과의 식물입니다. 6~12m 길이정도로 자라고 단면은 육각형 모양입니다. 홉은 약 기원후 700년부터 유럽에서 재배되어 왔습니다. 기원후 1000년까지 맥주에 사용됐으며, 1400년대에 들어서자 맥주의 쓴 맛을 내는 주된 원료로 Gruit(그루잇, 혼합 허브) 과 교환할 수 있는 물질로 간주되었습니다. Gruit은 중세시대 이전에 사용된 혼합 허브였습니다. 홉은 남반구 (호주, 뉴질랜드)와 북반구(미국, 영국, 독일) 모두 위도 35도 - 55도 사이가 주재배 지역입니다. 대부분의 홉은 독일과 미국의 48도선 북쪽에서 자랍니다. 홉은 습한 온대기후를 좋..
오늘 만나볼 맥주는 너무나도 유명하고 재미난 맥주입니다. 바로 '듀체스 드 부르고뉴 (Duchesse de Bourgogne)'가 그 주인공입니다. 플랜더스 레드 에일 (Flanders Red Ale) 스타일인 듀체스 드 부르고뉴는 벨기에의 플랜더스 지역의 서쪽 지역에서 나오는 독특한 맥주 스타일입니다. (벨기에는 남부의 왈롱, 북부의 플랜더스로 크게 나뉨.) 그리하여 웨스트 플랜더스 레드에일 (West Flanders Red Ale)이라고도 부릅니다. 플랜더스 레드에일은 복합적인 시큼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며 대표적인 맥주로는 위의 사진에 나온 '듀체스 드 부르고뉴' 그리고, '로덴바흐 그랑크뤼'가 있습니다. 플랜더스 레드에일은 보통 2년 동안 박테리아와 효모를 함유한 오크통에 숙성이 됩니다. 최종으로..